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제금융용어 700선 파일이 있다.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신 김승호 저자께서 돈의 속성이라는 책에서 최소로 알아야 할 용어 90개를 정해주셨고, 해당 용어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다.
카르텔
카르텔(cartel)이란 동종 혹은 유사 산업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상호간의 경쟁을 제한하고 완화함으로써 시장을 지배할 목적으로 결성한 기업연합체를 말한다. 카르텔에 속한 기업들은 협약을 맺고 가격책정, 생산량 할당 등에 대해 개별 기업 간의 행동을 조정할 기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가격과 생산량을 결정한다. 이럴 경우 카르텔에 속한 기업들은 서로 경쟁할 경우에 비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카르텔은 공급자들이 소수인 과점기업들 사이에 주로 형성된다. 그러나 카르텔은 경제의 비효율성 초래, 경제발전 저해 등과 같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폐해가 크므로 일반적으로 금지 및 규제의 대상이 된다. 대표적인 국제규모의 카르텔로는 중동 산유국이 주축이 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를 들 수 있다.
여기에서는 경제용어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경쟁기업들끼리 연합을 맺은 것을 의미하였다. 다른 문서를 참고해볼때 네덜란드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서로 적대하는 국가들 사이에 체결된 서면 조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한 법률 용어로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자유 경쟁을 배제하고 독과점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시행하는 부당한 공동 행위를 의미한다.
또한 카르텔은 협정에 의해서 맺은 동맹이기 때문에, 까르텔은 반드시 깨진다는 말도 있다. 생각해보면 역사적으로 안깨진 동맹은 거의 없다. 동맹에 의한 이득보다, 동맹을 하지 않았을 때의 이득이 크다면 당연히 깨질 것이다.
대표적인 카르텔로 항공동맹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메이저 항공사가 두곳이 있다. 바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다. 각 항공사는 대표적인 항공동맹에 속해져있다.
- 스타얼라이언스 : 아시아나 항공이 속해 있으며 본사는 독일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메이저 항공사가 많이 참여하고 있어 마일리지 적립 같은 콩고물에 더 유리하다.
- 스카이팀 : 대한항공이 속해 있으며 역시 다양한 국가의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세계 2위 규모의 항공동맹이다.
이러한 항공동맹은 크게 부정적인 이미지는 아니지만 카르텔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인것은 항공동맹이 한곳이 아닌 여러곳에 있기 때문에 결국 항공동맹끼리도 경쟁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인 우리는 좀 더 혜택을 받아내야 한다.
해당 용어에 자연 독점이라는 용어가 있어서 추가로 찾아보았다. 우선 독점이라는 단어는 공급자가 유일한 경우에 사용된다. 또한 대체제도 거의 없기 때문에 독점을 하는 기업은 돈을 벌기가 쉽다. (독점하기가 어렵다.) 자연 독점은 생산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비용이 계속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존재할 때 발생한다. 즉 먼저 진입하여 생산능력을 갖춘 선발기업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즉, 대량생산에 의한 원가 절감으로)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봉쇄할 수 있다. 자연 독점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첨단 반도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세 공정이 가능한 곳은 단 2곳 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이다. 그나마도 TSMC가 많은 양을 생산하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그런데 미세 공정을 생산 가능하게 하는 설비 역시 독점이다. ASML 이라는 기업에서만 노광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른곳은 만들고 싶어도 못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도 독점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비 1대 가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어설픈 자금 규모로는 이를 따라갈 수가 없다.
콜옵션
콜옵션(call option)이란 거래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 strike price)으로 장래의 특정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일정자산(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거래대상이 되는 자산은 특정주식, 주가지수, 통화, 금리 등 매우 다양하다. 콜옵션 매도자로부터 동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콜옵션 매입자에게 부여되는 대신 콜옵션 매입자는 콜옵션 매도자에게 그 대가인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콜옵션 매입자는 현재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은 경우 매입권리를 행사하여 대상자산을 매입하게 되며 현재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을 경우 매입권리를 포기하고 시장가격에 의해 대상자산을 매입한다. 이때 콜옵션 거래의 손익은 행사가격,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 및 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된다.
이전에 다루었던 용어인 옵션을 공부하면서 파생되었던 용어이다. 옵션은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나뉘어지는데, 각각 매입권리와 매도권리가 부여된 옵션이다. 당시 예시로 들었던 부동산 분양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물건은 없지만 만들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그 권리인 분양권을 거래하는 것을 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제 용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점은,
1. 내가 가진 자산은 언제든지 돈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 시간차이가 있는 거래도 가능하다. 오늘 공부한 옵션도 그렇고, 선물 거래도 그러하다.
3. 이러한 활동은 신용이 가장 중요하다. 신용이 없다면 위의 방식은 절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용을 쌓자, 그리고 내가 정말로 활용 가능한 금액이 얼마일지 스스로 고민해보자. 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2.08.07 - [경제/경제금융용어] - 경제금융용어 700선 - 옵션, 외화보유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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