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제금융용어 700선 파일에서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신 김승호 저자께서 돈의 속성이라는 책에서 최소로 알아야 할 용어 90개를 정해주셨고, 해당 용어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다.
「 부가가치 」
부가가치(value added)는 일정 기간 동안에 경제활동주체가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새로이 창출한 가치를 말하는데, 총산출에서 중간투입(소비)을 차감하여 구할 수 있다. 국민소득계정에서는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대신하여 국내총생산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피용자보수, 영업잉여, 고정자본소모, 생산 및 수입세, 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원자재를 구매하여 어떠한 상품을 만든다면 부가가치를 만든것과 같다. 누군가 알루미늄을 구매하여 음료수에 사용될 알루미늄 캔(250ml)을 만들었다면 이것은 부가가치를 만든 것이다. 또한 알루미늄 캔을 구매하여 음료업체에서 음료를 담고, 포장을 통해 완제품 음료수를 만들었다면 이 또한 부가가치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완제품이 만들어질수록 부가가치는 더해지며 최종 구매자가 소비하게 된다. (덤으로 부가가치세라는 세금이 붙고 최종 소비자가 이 세금을 부담한다.)
위 부가가치의 구성 요소 중, 피용자보수와 영업 잉여에 대해서 알아보자. 피용자보수는 노동의 대가로 나오는 현금과 현물 등 일체의 보수를 의미하며, 반대로 생산활동을 주관한 생산 주체에게 돌아가는 몫은 영업 잉여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 지수(피용자보수, 영업 잉여)를 이용하면 노동소득분배율을 알 수 있다. 이 수치는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점점 상승하고 있다. 즉 피용자보수가 더 커지고 있으며, 노동자의 임금소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노동소득분배율(%) = 피용자보수 / (피용자보수 + 영업 잉여) * 100
부가가치의 총합은 결국 국내총생산(GDP)를 의미한다. e-나라지표 사이트에서 국내총생산과 경제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경제 성장률은 국내총생산의 연간 증가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즉, 금년의 실질 GDP가 작년보다 얼마나 더 증가 혹은 감소하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위 그래프는 2020년도 3분기까지만 표시가 되어 있지만, 통계표로는 2021년도 4분기까지 확인 가능하다. 2022년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1%로 2021년도 합계가 4.0%에 비한다면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 부채담보부증권 」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란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으로 구성된 pool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AAA등급에서 equity (non-rated)까지의 다양한 신용등급으로 발행된 수종의 선, 후순위 채권을 말하며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회사채 담보부증권(CBO;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발행목적에 따라 주로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대차대조표 상에서 위험자산을 제거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Balance Sheet CDO와 고수익의 원자산인 대출금, 회사채 등과 선, 후순위 채권간의 이자차익을 얻기 위해 발행하는 Arbitrage CDO 등이 있다. 미국의 모기지 전문 대출기관들은 2000년대 초중반 부동산 활황을 틈타 대출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모기지 채권이나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으로 발행하였고, 투자은행들이 이를 사들여 합성한 뒤 발행한 채권이 바로 CDO였다. 2007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벌어져 채권 가격이 폭락함으로써 주요 금융회사 등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바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 대해서 알아보자. 서브프라임이라는 의미는 은행에서 분류하는 고객 등급중 하나이며 프라임 등급보다는 낮은 등급이며, 비우량 대출자라는 의미이다. 모기지(Mortgage)는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한다. 즉, 고객 등급이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해주었다는 의미가 된다. 서브 프라임 등급은 Alt 등급보다도 낮은 등급이다. 돈을 갚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 등급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CDO는 당시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은 갚지 않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기지에 대한 상환을 잘 지키고 있었다. 또한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지 않아도 담보의 가치는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었다. 은행에서는 여러 사람의 주택담보대출을 모아서 증권을 만들었고 (이것이 CDO) 이 증권을 투자자에게 판매하였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은 프라임 등급만 받고 있었지만, 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은 이제 모기지를 쓰고 있거나, 쓸 생각이 없거나 하는 상황이었다. 은행은 새로운 CDO를 새로운 투자자에게 발급해야 했고, 새로운 고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되니, 은행에서 서브프라임 등급에게도 모기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NINA(No Imcome, No Asset) 대출도 시장에 나왔다. 그냥 신청만 하면 재산이 없어도, 수입이 없어도 대출을 해 주었으며, 집값의 100% 까지도 대출을 해주고, 남의 이름을 도용해도 대출을 해주고, 그냥 돈을 뿌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러한 돈놀이는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되는데...즉, 집값이 떨어지지 않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집값이 언제까지 오를수가 없다.
-> 집 값이 떨어지고,
-> 서브프라임 계층이 빚을 갚지 못하고
-> CDO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떨어지고 마이너스를 기록
-> 서브프라임에 투자되었던 금액에서 손실이 발생
-> 투자자들이 CDO에 투자되었던 돈을 회수하기 시작
-> CDO 는 점점 부실자산이 되었고, 대부분의 자산을 CDO로 가지고 있던 투자은행과 금융기관은 공황에 빠짐.
이러한 흐름으로 결국 08년도 9월에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였고,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시작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통해서 투자라는 것에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무지성 투자는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래 링크는 CDO 관련 NICE 신용평가에서 작성한 자료이다.
https://www.nicerating.com/common/fileDown.do?docId=1LfQW8j6L-5
2022.05.16 - [경제/경제금융용어] - 경제금융용어 700선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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